LH, 중산층 가구에 공급할 ‘공공전세’ 공개
상태바
LH, 중산층 가구에 공급할 ‘공공전세’ 공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0.12.0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원 장안구 오피스텔 내부 모습. 사진=LH 제공

[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19일 정부가 발표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 중 핵심인 ‘공공 전세주택’에 대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주택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LH가 이날 소개한 공공 전세주택은 수원 장안구에서 지난해 12월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지상 9층, 48호)로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공급하기 위해 올해 6월 매입, 현재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전용면적은 75~81㎡로, 임대조건은 보증금 1200만원에 월 임대료 32만원 수준(전세환산 1억8000만원)으로 주변, 인근 아파트 등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해당 주택은 서울 광역버스 노선과 수원 전 지역 버스 노선이 발달한 곳에 있고 인근에 신분당선 수성중사거리역이 예정돼 광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홈플러스, CGV, 종합운동장, 만석공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주택은 신축으로, 전체 호수가 방 3개로 구성됐다. 마감재 또한 아파트 수준의 품질을 사용해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지상 1층에는 지자체와 연계한 다함께돌봄센터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초등학교 방과 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가 공동주택 유휴공간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돌봄 및 독서·숙제지도 등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 장안구 오피스텔 내부 모습. 사진=LH 제공

공공 전세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도심 내 면적이 넓고 생활환경이 쾌적한 다세대·다가구와 오피스텔 등 신축주택을 매입해 중산층 가구에 한시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2022년까지 전국 1만8000가구, 수도권 1만3000가구, 서울 5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구당 평균 정부 지원 단가는 기존 매입임대주택(평균 1억2000만원, 최대 3억원)과 달리 서울 6억원, 경기·인천 4억원, 지방 3억5000만원 수준으로 기존보다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도심 내 수요가 많은 방 3개 이상의 중형주택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입주자는 소득·자산 기준을 배제하고 무주택가구 중에 선정한다. 경쟁 시에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최종 입주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입주자는 시중 전세가(보증금)의 90% 이하로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다.

LH는 공공 전세주택 사업 물량 대부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품질 좋은 신축주택 확보를 위해 민간 건설사를 통해 매입약정 방식으로 주택을 매입한다.

이 방식은 LH가 민간사업자의 건축예정 또는 건축 중인 주택을 건축 완료 전 매입약정하고 준공 후 감정평가 가격으로 매입하는 제도다.

LH 관계자는 “앞으로 공급되는 공공 전세주택이 현재 주택수준의 품질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며 “서울 등 수도권 도심 곳곳에 신속하게 공급된다면 전세 시장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