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 스마트폰 위주로 공시지원금 상향
삼성·LG전자, 특별 구매 혜택 이벤트 진행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49만3433명.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속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인원수다. 수험생은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에 민감한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LG전자는 이날 수능을 치른 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상품을 내놨다. 20대에 들어서는 수험생을 선점해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통3사는 최근 5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했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 중 ‘아이폰12 미니’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갤럭시S20 울트라 등 인기 모델이 대상이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LG윙도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에 포함됐다. 애플 제품의 경우 기존 공시지원금보다 2배가량 올랐고, 삼성전자의 모델은 3배가량 지원금이 많아졌다.
각 사별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SK텔레콤은 31일까지 ‘수고0페(수능 끝나고 0을 위한 응원 페스티벌)’를 진행한다. 5GX 요금제로 신규가입·기기 변경한 만 17~19세 고객 2020명을 대상으로 △맥북에어(3명) △갤럭시탭·아이패드(5명) △에어팟 프로(12명) △기대죠영 쿠션(20명) △달려죠영 보드(20명) △충전해죠영 세트(500명) △함께해죠영 세트(400명) △기프티콘(1060명)을 증정한다. 22일에는 홍대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셀럽들을 초대,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하는 등 ‘비대면’ 행사도 연다. 12월 한 달간 T멤버십 할인도 수험생 맞춤형으로 꾸렸다.
KT 역시 13일까지 ‘Y 플레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만 17세~20세를 대상으로 100% 당첨되는 룰렛이벤트를 통해 △아이폰 12 미니 △에어팟 프로 △한정판 스니커즈 △웹소설 ‘블라이스 이용권’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단말 구매 혜택 프로모션과 수능 특집 5시 핫딜 등의 행사도 연다.
LG유플러스도 4일부터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TV(IPTV) 시청, 휴대폰 단말 구매 사은품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자업계도 다양한 구매 혜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갓스물 수능 프로모션’을 통해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을 구매하면 주변 기기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갤럭시 노트20·S20·Z플립 등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제공하는 식이다.
LG전자도 5G 스마트폰 특별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윙·벨벳·Q92 등 올해 출시된 5G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험생에게 카카오프렌즈가 새겨진 무선 충전 LED 스탠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제품 구매 후 LG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마트월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하고 수험표 사진을 보내 수험생 인증을 완료하면 사은품이 발송된다.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상무)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앞으로도 마음을 담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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