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540명·이틀째 500명대…“+α 방역 안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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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확진 540명·이틀째 500명대…“+α 방역 안먹히나”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2.0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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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516명·해외유입 24명…누적 3만5703명
수도권에서만 419명 확진…지역발생 81.2% 해당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540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540명을 기록한 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3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후에도 400~500명대 확진자가 속출하자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늘어난 상태다. 특히 사흘 연속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3차 대유행’이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도 급증세를 보여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3만570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1명)보다는 29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325명→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 등이다. 지난달 8일부터 26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 이상만 13차례고, 이 중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5차례다.

최근 1주일(11.27∼12.3)간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2.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66.7명으로, 2.5단계 기준(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온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6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493명)보다 23명 늘어나며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7일(525명) 이후 6일만 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60명, 경기 137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419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56명)보다 63명 늘면서 전체 지역발생의 81.2%를 차지했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영어학원에서 1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소재 콜센터에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마포구 홈쇼핑 업체와 관련해 총 18명이 확진됐다.

충북 청주의 한 화학회사(8명), 대전 유성구의 주점(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업체(10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문제는 위·중증 환자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전날보다 무려 16명이나 늘어 117명을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529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활동량이 많은 50대 이하를 중심으로 생활 속 집단감염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의 수도 늘고 있다”며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 검사를 늦출수록 가족과 지인·동료를 감염시킬 위험이 높아진다”고 당부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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