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붕괴...윤석열發 레임덕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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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지지율 붕괴...윤석열發 레임덕 조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2.0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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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37.4%, 부정 57.3%...콘크리트 40%선 붕괴
與 지지율도 30%선 붕괴되며 오차범위내 野에 뒤져
12월 1주차 주중집계=리얼미터
2020년 12월 1주차 주중집계. 그래프=리얼미터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선마저 무너지면서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콘크리트 지지율로 평가받던 40%선이 붕괴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30%선이 무너지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에 역전됐다. 여권 핵심 지지층의 이탈이 본격화되면서 레임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3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12월 1주차 주중집계(TBS 의뢰, 11월 30일~12월 2일, 전국 성인 1508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상세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이 있던 지난해 10월 2주차(41.4%)가 최저치였다.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올라 57.3%로 집계돼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19.9%포인트로 벌어졌다. 부정평가 역시 지난해 10월(56.1%) 이후 최고치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각각 7.8%포인트, 5.5%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14.9%포인트)과 광주·전라(-13.9%포인트), 부산·울산·경남(-10.4%포인트), 서울(-2.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3.3%포인트 상승한 31.2%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5.2%포인트 하락한 28.9%로 집계됐다. 현 정부에서 국민의힘이 30%대, 민주당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은 5.5%를 기록했다.

특히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2.4%, 민주당은 28.4%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 38.5%, 민주당은 22.2%로 조사됐다. 다만 양당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였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윤 총장 직무배제 이슈가 겉으로는 진영 간 첨예한 갈등을 보였지만, 조사결과 진보층에서 진영 내 이탈과 충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지층의 이탈은 레임덕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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