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구조조정 광풍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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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쇼크, 구조조정 광풍 불러온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12.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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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경영악화에 직원 19.6% 대상 구조조정 실시
사진=사람인 제공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3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437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27.2%가 ‘구조조정을 실시했거나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식음료‧외식(57.9%)’이 가장 많았다. ‘조선‧중공업(44.4%)’, ‘유통‧무역(33.3%)’, ‘서비스업(32.1%)’ 등이 뒤를 이었다.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로 경영 상황 악화(69.7%‧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꼽혔다. ‘인건비 절감(68.9%)’, ‘고정비 부담 증가(37.8%)’, ‘잉여 인력이 있어서(16.8%)’, ‘합병‧사업부 개편 등 예정(4.2%)’,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서(4.2%)’, ‘신규 채용 위한 여건 마련(4.2%)’ 순으로 이어졌다. 

목표 구조조정 인력은 전체 인원 대비 19.6%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기업의 인력 구조조정 방식은 ‘권고사직(72.3%‧복수응답)’이 가장 주를 이뤘다. 이어 ‘희망퇴직‧명예퇴직(30.3%)’, ‘정리해고(11.8%)’ 순이었다.

구조조정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휴직을 실시하는 기업들도 있다. 전체 응답 기업의 23.8%가 ‘휴직을 실시했거나 실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휴직 인력은 전체 인원대비 39.6%로 집계됐다. 직원 1인당 평균 휴직기간은 ‘4주(26%)’가 가장 많았다. ‘2주(16.3%)’, ‘3개월(13.5%)’, ‘6개월 이상(10.6%)’ 등이 뒤따랐다. 휴직 유형은 유급휴직이 52.9%로 무급휴직(47.1%)보다 많았다.

한편, 전체 기업(437개사) 중 64.1%는 코로나19 사태로 인건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이나 휴직 외에 ‘신규 채용 중단(42.1%복수응답)’, ‘임금 삭감 및 동결(42.1%)’, ‘초과근무 미실시(20%)’, ‘성과급 지급 중단(18.6%)’, ‘직무 순환 배치(11.8%)’ 등을 계획하고 있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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