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 3개월째 70선 횡보…지역별 양극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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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사업경기 전망 3개월째 70선 횡보…지역별 양극화도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12.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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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경제적 어려움·정부 규제정책 기조 유지 영향
재개발 수주 전망치 하락하며 재개발사업 기대감 축소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이달에도 주택사업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사업자가 체감하고 있는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온도차는 지역에 따라 격차가 커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2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HBSI) 전망치는 74.0으로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HBSI 전망치는 지난 10월 72.2, 11월 77.6으로 3개월째 70선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11월 HBSI 전망치는 85.1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공공주도의 재건축과 재개발에 대한 사업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나 관련 법안 처리의 지연이 예상되면서 주택사업환경 개선 기대감도 당분간 답보상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지방광역시 주택사업경기는 좋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전월에 이어 소폭 줄어도 80선을 횡보하고 있는 만큼 주택사업여건을 낙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100.0)이 17개월만에 100선을, 울산(94.4)이 3개월째 상승하며 90선을, 대전(84.0), 광주(83.3)가 5~6포인트 수준 상승하며 80선을 회복할 것으로 보이나 부산은 전월대비 4.6포인트 하락하며 70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방(77.4)은 전월에 이은 상승에도 주택사업경기 전망치가 여전히 70선을 횡보하며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밝지 않았다. 

요인별 HBSI 전망치는 재개발 수주전망은 86.1로 전월대비 5.3포인트 하락했고 재건축 수주전망도 84.5로 전월대비 3.9포인트 떨어지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소폭 확대됐다. 

12월 자재수급·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9.8, 85.0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자금조달 전망치는 85.1로 전월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조달의 경우 전월에 이어 상승하며 80선을 유지했으나, 2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PF대출 강화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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