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꼴로 내년 집 살 것”
상태바
“10명 중 7명꼴로 내년 집 살 것”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12.02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방 내년 주택 계획 설문…아파트 신규 청약 수요 증가
주택 보유자 63% 매도 의사…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
주택 매입 유무(왼쪽)과 2021년 거주지역별 주택 매입 계획 유무. 그래프=직방
주택 매입 유무(왼쪽)과 2021년 거주지역별 주택 매입 계획 유무. 그래프=직방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 앱 사용자 10명 가운데 7명이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앱 이용자 3087명을 대상으로 내년 주택 매입·매도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9.1%(2134명)가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올해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결과(71.2%)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내년에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경기(71.5%), 광역시(70.5%), 지방(70.6%) 거주자가 서울(64.6%), 인천(69%) 거주자보다 더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 중 매입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기존 아파트(46.9%)를 매입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 아파트 청약(29.1%)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8.6%) △연립, 빌라(8.4%)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올해는 아파트 매입의사를 밝힌 수요자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지만 내년에는 소폭 줄었다. 

반면 아파트 청약을 선택한 응답자의 응답비율은 올해(24.9%)보다 내년(29.1%)에 증가했다. 내년에 시작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으로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면서 주택 매입 수단으로 아파트 청약에도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이 계획하는 주택 매입 비용은 ‘3억 초과~5억 이하’(36.9%)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억 이하(36.5%) △5억 초과~7억 이하(13.5%) △7억 초과~9억 이하(7.7%) 등의 순이었다.

이는 ‘3억이하’ 응답이 가장 많았던 올해 초 설문 결과와 차이가 있다. 내년 ‘3억 이하’를 선택한 응답자의 응답률은 올해보다 감소했다. 3억 초과~11억  이하 금액대까지는 소폭이지만 올해 응답 비율보다 내년 응답비율이 늘었다. 올해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매입에 필요한 비용을 올해 초보다는 내년에 더 높게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주택 매입시기는 ‘1분기’가 4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정(17.8%) △2분기(16.9%) △4분기(12.2%) △3분기(9.9%)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의 경우 매입시기를 정하지 못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 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3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지역 이동(17.3%)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 △본인 외 가족 거주(10.4%) △시세 차익 등 투자목적(10.3%)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20~30대에서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이유가 다른 연령대(20~30%대)에 비해 응답률이 40%대로 높게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도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거주자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목적으로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내년 주택 매도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 총 1464명 중, 63.3%(926명)가 ‘매도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60%대의 응답률을 보여 지역적인 차이를 나타냈다.

주택 매도 이유는 ‘거주지역 이동’이 3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면적 확대, 축소 이동(31.7%) △다주택 처분, 차익실현(12.9%) △늘어날 종부세, 보유세 부담(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