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고등학교서도 집단감염… 일상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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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고등학교서도 집단감염… 일상감염 확산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2.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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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 확산하면서 전국에 확진자가 속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구로구의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이 7명이고 교사가 1명이다. 학생 가운데 고 3학생은 없다.

방대본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소규모 영어보습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7명이 확진됐다.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학원 강사가 최초로 확진된 데 이어 이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의 추가 확진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례 중에서도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과 관련해 2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학원 관련이 188명, 요양병원 관련이 27명이다. 노원구 체육시설 사례에서도 5명이 더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감염됐다.

서울 외에도 인천, 세종, 광주, 전북, 부산 등 전국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사흘 동안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13명, 종사자가 4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세종시 PC방 사례에선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9명 모두 지난달 21일 이 PC방을 이용했다.

광주 골프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이와 별개로 광주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8일 첫 환자 발생 후 연일 추가 감염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지표 가족 2명이 먼저 감염된 뒤 직장으로 번졌고 이후 동호회 모임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난 뒤 가족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자에게까지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이후 교인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 사례에선 1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6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 사례에선 10명이 추가돼 총 37명이 감염됐다.

경북 경산시 영남대 음대와 관련해선 12명이 더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37명으로 늘었고,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선 3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75명이 됐다.

이 밖에 강원 철원군 장애인요양원 사례에서 1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지표환자를 통해 김장모임으로, 또 이 모임에서 요양원으로 연쇄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16%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5654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910명으로, 전체의 16.1%를 차지했다. 전날(15.0%)과 비교하면 1.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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