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6일 축구인 200명 투표로 회장 선출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장이 후보등록의사표명서를 제출하고 3선에 도전한다.
1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몽규 회장이 오늘 후보등록의사표명서를 협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 회장이 오늘 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내일부터 후보등록의사표명서 제출에 따라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간다”라며 “부회장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조병득 부회장이 당분간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경선을 거쳐 당선됐다. 2016년 7월 치러진 제53대 축구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투표에 참석한 대의원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 연임만 가능하다. 하지만 재정 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평가 등 기여도가 명확하면 3번째 임기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뒀다. 정 회장은 지난달 28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선 도전을 허락받아 선거에 나서게 됐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1월 6일 대의원, 대학리그·K리그·실업축구·WK리그·동호인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축구인 200명의 투표로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2016년 선거 때보다 94명 늘어났다.
최근 대한체육회 선거 규정 개정에 따라 입후보자가 1명이면 선거 없이 선관위 심사를 통해 당선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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