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출범…글로벌 1위 유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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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출범…글로벌 1위 유지 관건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12.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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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현 매출 3배인 30조원 목표
초대 대표이사 김종현 사장…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역임
1일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 로고. 사진=LG화학 제공
1일 공식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 로고. 사진=LG화학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LG화학의 전지 사업부문이 독립한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1일 공식 출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에 현재 매출의 3배 규모인 30조원을 달성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 경쟁 가열과 대규모 자금 조달, 전기차 화재 관련 안전성 논란,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등이 과제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출범 총회와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신설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는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이 맡는다.

김종현 대표는 1984년 LG생활건강에 입사해 LG그룹 회장실, LG화학 고무·특수수지사업부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18년부터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으며 배터리사업을 명실상부한 세계 1위 반열에 올려놓았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LG화학 제공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진=LG화학 제공

김 대표는 이날 출범사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을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개척했고, 많은 우려와 역경을 이겨내며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누구보다 먼저 구조적인 이익 창출의 기반을 다지기도 했다”며 “이제 더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사까지 성공적으로 이뤄내며 위대한 여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여정은 최고의 기술과 품질로 기대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고 인류의 삶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친환경을 선도하는 기업, 무엇보다 우리 구성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자긍심을 느끼는 모두에게 최고의 가치를 주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신설법인의 사명 ‘LG에너지솔루션’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을 뜻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임직원 약 2만2000명(국내 약 7000명, 해외 약 1만 5천명) 및 한국 오창,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빈강,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생산기지와 한국 대전, 미국 트로이, 중국 난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R&D테크센터를 운영하는 등 글로벌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3조원 수준으로 2024년 매출 30조원 이상을 달성해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제조에 그치지 않고 관리, 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 운송수단(E-platform) 분야 세계 최고의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한다.

2023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올해 말 목표인 120GW(기가와트)의 두 배 이상인 260GW로 늘리고, 전체 매출은 2024년까지 3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산업 특성에 최적화한 효율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고 초격차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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