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4관왕’ 로하스 MVP·13승 소형준 신인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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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4관왕’ 로하스 MVP·13승 소형준 신인왕 등극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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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대 6번째 동일 구단 MVP·신인상 배출 ‘경사’
두산, 알칸타라 다승·승률… 페르난데스 최다안타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로하스. 사진= 연합뉴스.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로하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가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배출했다.

타격 4관왕에 오른 멜 로하스 주니어는 2020 KBO리그 정규시즌 MVP에 뽑혔다. 13승을 올리며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소형준은 신인상을 받았다. 동일 팀에서 같은 해에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건, KBO리그 역대 6번째다.

KBO 사무국은 정규리그 종료 다음 날인 11월 1일 하루 동안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12명을 대상으로 MVP와 신인상 투표를 진행했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2위 4점·3위 3점·4위 2점·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2위 3점·3위 1점)까지 차등 배점하고 합산해 최고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MVP와 신인상 수상자로 뽑혔다.

로하스는 최대 896점을 받을 수 있는 투표에서 653표를 받아 374표의 양의지(NC), 319표를 얻은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로하스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2015년에 KBO리그 1군 무대에 뛰어든 kt는 6시즌 만에 첫 MVP를 배출했다.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로는 6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3번째로 정규시즌 MVP에 뽑혔다.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은 0.417, 장타율은 0.680을 기록했다.

KBO가 공식 시상하는 타자 8개 부문에서 로하스는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4개 부문을 독식했다. KBO리그에서 타격 4관왕이 탄생한 건, 2015년 에릭 테임즈(당시 NC) 이후 5년 만이다.

소형준도 압도적인 지지 속에 신인왕으로 뽑혔다. 소형준은 511점을 얻어 185점을 얻은 홍창기(LG), 76점을 받은 송명기(NC)를 따돌렸다. 유신고 시절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한 소형준은 프로야구 첫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다. kt는 2018년 강백호에 이어 구단 두 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

kt는 이번 시즌 타격 4개 부문 1위를 차지한 로하스를 포함해 홀드 1위 주권, 도루 1위 심우준 등 총 6개 무문에서 1군 타이틀 홀더를 배출했다. kt 토종 선수가 1군 개인상을 받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한편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두산은 알칸타라가 다승(20승)와 승률(0.909) 2관왕, 호세 페르난데스가 최다 안타(199개) 1위에 올라 kt 다음으로 많은 3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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