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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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방역 ‘초비상’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11.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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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확진자 곳곳서 발생…서울 기준 확진자 수험생 12명
방역지침 강화 및 수능 대비책 마련에도 수험생 불안감 호소
30일 오후 부산 동래구 금정고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30일 오후 부산 동래구 금정고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안전한 수능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목동에 위치한 한 대입학원에서 고등학교 3학년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학생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목동 소재의 학원 3곳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에는 강남구 대치동의 대형 입시학원에서 수강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서울의 수험생 확진자가 12명, 자가격리자는 5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실내 체육시설, 사우나 등을 중심으로 핀셋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사우나·한증막 시설은 운영 중단과 더불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16㎡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GX류 시설 등도 문을 닫게 된다.

부산에서도 수능 당일까지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방역지침을 펼칠 예정이다. 거리두기 3단계는 전국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가 800~1000명 이상일 때 적용된다. 하지만 최근 부산 내 학교·체육시설·종교시설 등지에서 확진자가 51명 발생한 만큼 격상된 방역지침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원활한 수능을 위한 대비책도 강구하고 있다. 먼저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의 시험장이 마련된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의료원과 남산유스호스텔에 10개의 시험장을 마련해 최대 27명의 수험생 확진자가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자가격리 대상인 수험생은 방송통신대학교의 학습센터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 22곳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수능감독관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데 이어, 수능 직후인 12월 4일부터 5일까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는 취지에서 수능감독관 선제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노력에도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장을 마련하고 방역지침을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고3 수험생인 김모양은 “최근 계속해서 날아오는 확진자 발생 문자 메시지를 보면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면서 “수능 이후에는 논술도 남아있는데 혹여 수능을 제대로 보더라도 이후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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