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서 만들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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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서 만들 텐데”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1.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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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쯤 주택시장 안정"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30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1.30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전세난 대책으로 다세대보다는 아파트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파트를 공급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전세대책에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국민의힘 김교흥 의원 질문에 "2021년과 2022년에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다"며 "그 이유는 5년 전에 아파트 인허가가 대폭 줄었고 공공주택을 취소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파트는 절대적인 공기가 필요한데 지금 와서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다고 아무리 정부에 말씀을 하셔도 (공급할 수 없다)"며 "그래서 저희가 하는 것이 다세대나 빌라 같은 것을 품질을 좋게 해서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올 연말과 내년 초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한 공공전세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내달 중으로 매입임대 주택 사업자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장관은 김 의원이 신용대출 1억원을 초과한 차주가 1년 이내로 규제지역 주택을 사면 대출을 회수하는 정책에서 1가구 1주택자는 예외로 해야한다고 제안하자 "신용대출 증가로 가계부채 리스크가 굉장히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금리 인상이 조금만 이뤄지면 모든 가계에 심각한 위기가 될 수 있는 정도로 부채가 늘어난 상황이기에 정부로선 거시경제 차원에서 하지 않을 수 없는 조치"라고 했다.

김 장관은 전세대책이 언제쯤 실효를 나타낼 것 같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는 "전세공급 대책들이 신속하게 이뤄지면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봄쯤 되면 시장에 안정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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