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료원은 과거, 모든 책임 내가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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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료원은 과거, 모든 책임 내가 진다”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3.06.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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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회의서 “국정조사-진주의료원 재개원 연계 무리” 주장

[매일일보] 사상 초유의 아무 후속계획 없는 공공의료기관 일방 폐쇄로 국회의 공공의료 관련 국정조사 합의를 이끌어낸 홍준표 경남지사(사진)가 진주의료원은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나섰다.

홍준표 지사는 3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국회에서 공공의료 국정조사에 합의한 것은 참으로 잘 된 일”이라고 말해 마치 자신과 무관하다는 태도를 고집하면서 “국정조사를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연계하는 것은 논리 비약이며 무리”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입장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는 진주의료원 문제는 지방사무로,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며 지방의회 행정사무감사 대상일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어서 국회 국정조사 과정에 증인으로 채택되더라도 출석하지 않고 법률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홍 지사는 “불법 떼쓰기가 상시화돼 마음 아프지만 참고 견뎌야 한다”며 “이제 과거가 돼 가는 진주의료원은 복지국에서 마지막 처리를 잘해달라”고 말했다.

진주의료원 문제를 ‘과거가 돼 가는’ 것으로 표현한 것은 고심 중인 도의회가 내달 임시회에서 조례를 당연히 처리해 해산·청산까지 가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중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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