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검찰총장이 1%포인트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리얼미터 월간조사(오마이뉴스 의뢰, 지난 23~27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5만6698명에게 접촉해 최종 2538명이 응답,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1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 대표가 20.6%, 윤 총장이 19.8%, 이 지사가 19.4%의 지지를 받았다. 이 대표는 전월 대비 0.9%포인트 내려갔고 윤 총장은 2.6%포인트 상승했으며 이 지사는 2.1%포인트 하락했다. 세 주자 모두 오차범위 내서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 처음으로 대권주자 선호도 2위에 올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은 지난 화요일(24일) 발표한 '직무배제' 요인이 결정적이고, 주요하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며 "윤 총장은 현재 반문 정서의 상징이자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으로, 정국 흐름에서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는 측면에서는 '버팀목'의 성격도 없지 않아 있다"고 했다.
다만 배 위원은 "야권 '도토리' 후보들 성장을 가리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 윤 총장이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이나 결집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점은 직접 국민의힘 유니폼을 입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도 있지만 '가림목'이라 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윤 총장을 안고 갈 '버팀목'인지, 정치적 거리 두기 내지 외면하며 떼고 갈 '가림목'인지 성격 규명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