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월 3만여 가구 분양 예정…2000년대 이후 최대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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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2월 3만여 가구 분양 예정…2000년대 이후 최대 물량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11.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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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60% 집중…분양가 협의에 연기 가능성
매매·전셋값 상승세에 청약 열기 지속될 전망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3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청약이 내집 마련 최선의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는데다 지속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띠고 있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2월 수도권 30곳에서 총 3만503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1만5088가구) 대비 2배나 증가했으며, 2000년대 이후 최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개 단지 1263가구, 인천 7개 단지 8961가구로 집계됐다. 경기는 21개 단지에서 2만279가구가 분양 예정으로 수도권 전체 물량의 60% 가량이 몰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분양가 협의에 따라 공급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수도권 분양 시장이 전례없이 뜨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청약한 84개 단지 중 74곳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가격 상승 기대감도 청약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3.3㎡당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10월 서울 3286만원, 경기 1435만원, 인천 1062만원으로 올 1월 대비 각각 13.8%, 17.9%, 12.9%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어 청약을 통한 내집마련 열기가 연말에도 뜨거울 전망”이라며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거나, 자격 요건에 따라 생애최초 특별공급 등을 노려보는 등 청약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수도권에 공급을 앞둔 단지를 살펴보면 먼저 서울에는 현대건설이 계룡건설과 손을 잡고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5블록에서 12월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공급할 전망이다. 전용면적 84·101㎡ 총 809가구 규모다.

경기 의정부 고산지구 3개 블록(C1, C3, C4블록)에서는 한양과 보성산업이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9~125㎡ 총 2407가구다.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 장안구에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4·84㎡, 총 1063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 성남 고등지구 C1·C2·C3블록에 ‘판교밸리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 전용 60~84㎡ 350가구, 오피스텔 전용 59~84㎡ 282실이다. 인천에서도 GS건설은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를 분양한다. 전용 84~205㎡, 총 1503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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