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지원받은 전주비빔빵, 친환경 ‘밀보리밭 가꾸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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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지원받은 전주비빔빵, 친환경 ‘밀보리밭 가꾸기’ 나서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0.11.2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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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이 전주 지역 친환경 농업단지와 함께 직접 농사지은 우리 밀보리밭(왼쪽)과 밀 알곡.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이 전주 지역 친환경 농업단지와 함께 직접 농사지은 우리 밀보리밭(왼쪽)과 밀 알곡.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SK이노베이션에서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천년누리 전주빵’이 친환경 밀보리밭 가꾸기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전주비빔빵은 점점 사라져가는 국내 밀보리밭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 10월 전주 농업 단지와 협업해 9만9000㎡(3만평)의 밭에 직접 밀보리 농사를 지었다. 내년에는 33만㎡(10만 평)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밀보리밭은 겨울철 산소를 배출해 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흡수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전주비빔빵이 전주 농업 단지와 협력해 가꾼 친환경 밀밭 3.3㎡(1평)에서는 평당 약 1kg의 밀이 생산되며 이를 통해 2.5kg의 산소가 배출되고 3kg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연간 400만톤의 밀을 소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산 밀가루는 수입산 밀가루보다 안전한 먹거리임에도 불구하고 5배 이상 비싸 소외 받고 있다. 국산 밀은 수입 밀보다 글루텐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또한 수입산 밀에 비해 유통과정이 짧아 신선하다. 전주비빔빵은 국산밀가루의 소비를 늘리고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 지역 농산물과 친환경 우리 밀로 빵을 만들어왔다.

전주비빔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매출이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품질에 대한 타협 없이 직접 농사지은 100% 친환경 우리 밀과 16가지 유익균이 살아 있는 천연발효종으로 저온 숙성해 소화가 잘되는 빵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판매에 힘쓰고 있다.

전주비빔빵과 초코파이 등 먹거리는 네이버 해피빈 펀딩을 통해 기부 금액별로 후원자들에게 전달된다. 제품 배송료는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의 도움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펀딩 모금액은 시니어와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친환경 밀보리밭 가꾸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윤영 천년누리 전주빵 대표는 “전주비빔빵은 100% 친환경 우리 밀로 만든 건강 빵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농가와 어르신과 장애인 일자리는 물론 맑은 산소를 공급해 주는 밀보리밭을 가꾸며 환경적 가치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비빔빵은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일자리 마련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기업이다. 친환경 우리 밀과 우리 곡물로 만든 전주비빔빵, 떡갈비빵, 초코파이 등 전주의 특색을 담은 30여 종의 빵을 만들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전주비빔빵은 지역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안전한 먹거리 추구 등 사회적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해피빈 펀딩을 통해 친환경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비빔빵 등 천년누리 전주빵의 대표 먹거리.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전주비빔빵 등 천년누리 전주빵의 대표 먹거리.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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