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 울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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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 울고 계시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1.29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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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화정의 위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9일 “지금 대한민국 공화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검찰 수사를 담담히 받아들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울고 계신다”며 문재인정부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정권 사람들에 대한 면책특권이 완성되는 순간, 대한민국 공화정은 무너질 것”이라며 “이 정권 사람들 얼굴에 요즘 회심의 미소가 어린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고 한 발만 더 나가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빨리 개정해 공수처장만 우리 사람으로 꼽아 앉히면 면책특권은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법의 처벌을 받지 않겠다’ 칼춤을 추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대국민 선전전을 다시 시작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국회 의석 180석을 장악한 민주당 사람들의 공공연한 목적은 윤석열 축출, 검찰 무력화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한번 더 생각해 보라. 그게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이었냐”며 앞선 정권과 비교했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이 목숨 바쳐 이뤄낸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가 법치,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들 구속을 지켜보기만 했다. 검찰 수사가 너무 가혹하냐고 항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은 현직에 있을 때 큰아들이 기소되고, 둘째 셋째 아들이 구속되는 충격을 견뎌 내야 했다. 호랑이 같은 가신들을 앞장세워서 검찰총장 감찰해서 쫓아내고, 아들 수사팀 해체시키는 ‘꼼수’ 몰라서 안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공화정은 왕의 목을 자린 그 자리에서 시작했다”며 “어느 누구, 어느 집단이 면책특권을 갖는다면, 그건 공화주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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