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백신예산 1.3조 추가 편성 “4400만명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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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백신예산 1.3조 추가 편성 “4400만명분 확보”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1.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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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만명분 확보시 국민 85% 백신 접종 가능
지난 6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의 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당초 목표한 3000만 명분에서 대폭 상향된 규모로,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1조3000억원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29일 민주당은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본예산에 백신 예산을 포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량 규모는 4400만 명분으로, 이는 지난 9월 정세균 국무총리가 언급하고, 최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협상 중인 것으로 밝힌 3000만 명분을 훨씬 넘어선 규모다. 우리나라 총 인구는 5177만명(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44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한다면 국민의 약 85%가 백신을 맞을 수 있게된다. 

앞서 정부는 백신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 백신 관련 예산을 정부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후 국내외 백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자 정기국회 내 예산심사로 이어졌다. 민주당은 당초 야권이 제안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3차 재난지원금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형성되자 편성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백신 예산을 별도로 본예산에 반영하게 된 것이다.

이에 정부의 재난 지원 관련 예산은 야당이 제안한 3차 재난지원금 규모인 3조6000억 원과 백신 관련 예산 1조3000억 원을 더해 총 5조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민주당은 야당이 제안한 3조6000억 원보다 예산을 더 낮추기는 어려운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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