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 도래, 성공 열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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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 도래, 성공 열쇠는
  • 김창성 기자
  • 승인 2013.06.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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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불확실성 산재, 정착까지 최소 18개월 소요
전문가 통한 효율적 데이터 저장·분석방법 설정 필요

[매일일보 김창성 기자] 빅데이터 분석(BDA) 기술 도입이 본격화 되고 있지만 정착까지 최소 18개월이 소요되는 등 성과 불확실성이 산재해 업계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를 필두로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IT 업계 화두로 급부상 중인 BDA 선진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미래부는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손잡고 총 15억원을 투입해 공공·민간의 빅데이터 서비스 도입 지원 테스트베드(시험장)인 ‘빅데이터 분석·활용 센터’를 구축, 운영에 나섰다.

미래부는 센터와 시범사업, 공공 데이터 포털(data.go.kr) 등을 연계,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해 중소벤처 사업화, 대학·연구기관 기술개발, BDA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들도 BDA 기술 도입을 위한 로드맵을 설정하고 선진화 작업에 돌입했다.

이처럼 미래부와 국내 주요 기업들이 BDA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며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성과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BDA 기술과 관련 솔루션 등의 도입 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BDA 기술 구축에 따른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한 18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성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높다.

기업들이 BDA로 수집해야하는 데이터량은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하루에 적게는 수십기가바이트(GB)에서 테라바이트(TB)급까지 광범위하다.

때문에 기업들은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의 일부만 발췌·압축해 저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 경우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의미 있는 정보를 알아내는 BDA 기술의 핵심 경영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관련 정보가 매일 누적되고 기존 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 또한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관리해야 할 데이터양과 범위가 폭증하기 때문이다.

세계적 BDA 업체인 오라클 한국지사 관계자는 “기업들은 BDA 기술 구축뿐 아니라 이후 폭증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저장, 분석할 수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전문가들의 정보 수집과 분석 못지않게 BDA의 도입 초기부터 목적에 대한 방향 설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 역시 “최근 BDA는 IT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 널리 퍼지고 있지만 도입을 통한 성과는 업무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도입 전부터 관련 업무와의 연계성을 철저히 검증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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