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면, 민·관 공동 저소득 다문화가정 주거환경개선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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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면, 민·관 공동 저소득 다문화가정 주거환경개선 펼쳐
  • 박웅현 기자
  • 승인 2020.11.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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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사진좌로부터 보수 이전 재래식 주방과 보수 후 현대식 주방 모습
사진설명= 사진좌로부터 보수 이전 재래식 주방과 보수 후 현대식 주방 모습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서천군 한산면은 지난 25일 지역 내 저소득 다문화가정 주택의 열악한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민관이 공동 협력에 나서 주변의 찬사를 받고 있다.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남편과 외국인 아내 B 씨는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흙으로 지은 옛날식 가옥에서 아궁이로 식사와 난방을 해결하고 상수도가 없어 지하수를 사용하는 등 제대로 된 살림 공간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한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강성락 위원장은 한산면과 한산 보건지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복지통합 돌봄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하여 본격적인 지원 사업에 돌입했다.

먼저 한산면은 에너지효율 개선 사업 등 공적 영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지역 내 기관·단체와 공사 업체 등 사업체를 방문하여 대상자 가정의 상황을 설명하고 재능기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한산 각 지역 기관과 단체, 사업체는 봉사와 재능기부로 상수도 연결, 주방 벽·창호 설치, 바닥 콘크리트 평탄화 작업 등과 함께 생활공간인 안방과 주방, 다용도실에 건식 보일러 관의 설치에 동참했다.

또한, 전기 배선 작업과 싱크대 설치, 다용도실에 타일과 샤워기를 설치하고 후원으로 기탁받은 세탁기,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식탁 등 전자제품과 가구를 지원하며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을 위해 도와주신 많은 기관·단체와 이웃분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 것”이라며 감사 인사로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강성락 민간위원장은 “이웃을 위한 사랑이 모여 큰 결실을 얻게 됐다며, 추진하는 동안 민관협력의 힘을 다시금 느꼈던 사업으로, 앞으로도 이웃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협력 체계를 공고히 다져 나갈 방침”이라 밝혔다.

 

서천=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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