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공간이 아닌 직접 이동하며 모든 것을 소개 긍정적인 수출 상담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보다 업그레이드된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으로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김포시 소재 교량신축이음장치와 산업용 비경화고무제품 제조업체인 ㈜엠피기술산업을 방문 ‘찾아가는 글로벌 전시회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찾아가는 글로벌 전시회 지원사업’은 증강현실(AR) 기능을 갖춘 스마트 안경을 활용해 기존 면대면 온라인 미팅을 탈피하고 실제 기업 현장 공유를 통해 바이어에게 더 높은 몰입감과 상담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기업의 직원이 바이어의 ‘아바타Avatar’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기업의 제품과 제조공정 등을 스마트 안경을 통해 바이어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음성 및 채팅기능을 활용해 통역원, 기업직원, 바이어와 실시간 수출 상담도 가능하다.
이날 엠피기술산업은 회의실에서 화상시스템으로 바이어와 간단한 미팅을 가졌다. 공장에 대기하고 있던 동사의 직원이 스마트 안경을 낀 채 공장시설을 둘러보며 바이어에게 시설을 안내했다.
스마트 안경에 비춰지는 화면은 바이어와 회의실의 화상시스템 화면에도 동시에 중계되고 서로 음성을 통해 상담도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현장감 있는 상담이 진행됐다. 또 스마트 안경 착용으로 두 손이 자유로워 기기들을 조작하고 시연하는데도 용이했다.
엠피기술산업 조명자 대표는 “해외 바이어가 직접 회사를 내방한 것 같은 현장감 있는 수출 상담을 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기존 화상수출상담회와 같은 제한된 공간이 아닌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싶은 모든 것을 직접 이동하며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향후 긍정적인 수출 상담이 기대된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경과원 김기준 원장은 “앞으로도 화상 수출 상담에 신기술을 발 빠르게 접목해 언택트의 한계를 보완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내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까지 총 101개 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글로벌 전시회 지원사업’을 지원하며 업체당 3개사 바이어와의 상담을 주선한다.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전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