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국민 절반이 내년 재보선에서 야당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의 당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반면 정부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최근 들어 깊어진 국정 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공개된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 대상, 95% 신뢰수준 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상세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50%,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6%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가 있는 서울에서는 정권견제 57%, 정부지원 29%로 격차가 더 컸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수치가 비슷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평가는 48%로 3%포인트 더 올랐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6%), 검찰·법무부 갈등에 침묵·방관한다(5%)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22%로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