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69명·이틀째 500명대…“1000명까지 확진자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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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569명·이틀째 500명대…“1000명까지 확진자 늘 수도”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1.27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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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525명·해외유입 44명…누적 3만2887명
최근 1주일간 일일 확진자 하루 평균 410명꼴
전국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점점 근접 중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세가 본격화된 가운데서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500명대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5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3월 초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3차 대유행은 1·2차 유행과 달리 가족·지인간 모임, 직장, 학원, 사우나, 종교시설 등 일상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데다 수도권은 넘어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당분간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28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3명)과 비교하면 14명 줄어든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5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53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며 신규 확진자 급증세를 이끌었다. 이는 2차 유행의 정점(8월 27일, 441명중 지역발생 434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자 이미 1차 대유행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최근 1주일(11.21∼27)간 상황만 보면 전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10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382.7명으로,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서는 마포구의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 전날 낮까지 119명이 발생했고, 강서구 에어로빅 댄스교습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경기 연천군 군부대(누적 68명) △부산-울산 장구강습(53명) △진주시 단체연수(34명)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14명) △군산시 지인모임(17명)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5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77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진다면 서민경제와 국민생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런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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