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용퇴…신임 대표에 황현식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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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용퇴…신임 대표에 황현식 사장 선임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1.2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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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부 성장 인물의 대표이사 취임…“온화한 리더십 갖춰”
하현회 부회장 내년 3월 임기 마치고 다른 계열사로 자리 옮길 듯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 승진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황현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용퇴하고 신임 대표이사(CEO)에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하 부회장은 내년 3월 임기를 만료하고 수장 자리에서 내려온다. 업계에선 하 부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구본준 LG그룹 고문의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계열사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 부회장은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적임자로 황 사장을 추천했다. 황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황 사장의 대표이사 취임으로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을 처음으로 수장으로 맞게 됐다. 황 사장은 20여 년 간 통신 사업에 몸담아온 만큼 전문성을 지녔고, 온화한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황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했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영업 및 영업 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이후 LG 통신서비스팀을 거쳐 2014년에 다시 LG유플러스에 합류했다.

황 사장은 지난해 LG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은 인사였다. 올해부터는 모바일과 인터넷(IP)TV, 인터넷 등 스마트 홈을 통합한 컨슈머사업총괄을 맡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소비자 트렌드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 동력의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며 “LG유플러스가 4G 시대 진입 시 업계 최초로 전국망을 구축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바짝 좁혔던 것처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통신 전문가인 황 사장을 CEO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를 이끌며 기존 통신 사업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한편, 융복합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분야에서도 신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는 포부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각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전문가를 적극 기용하고 변화를 주도할 잠재력 있는 인재를 발탁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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