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장기 축구대회, 개막식 생략···무관중속 예선전 치러
상태바
인천 서구청장기 축구대회, 개막식 생략···무관중속 예선전 치러
  • 차영환 기자
  • 승인 2020.11.25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수칙은 성실히 준수, 선수 두 팀씩 나눠 시간차 두고 축구장 입장
문화관광체육과, 경기 이후 식사 등 외부활동도 방역수칙 준수 ‘당부’
인천 서구청장기 축구대회가 무관중으로 개최되고 있다.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환자 발생이 300명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인천 서구청장기 축구대회가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지난 22일 인천 서구 6개 축구장에서 서구청장기 축구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인천 서구 6개 구장에서 관중이 참관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개막식을 생략하고 무관중 시합으로 한산하게 진행됐다. 

코로나 팬데믹은 운동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있어서 체육활동을 어느 정도로 제한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사회에 숙제로 남기고 있다.

이 숙제의 답을 찾으려는 듯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관중이 없어도 뜨거운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달궜으며 관계자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회 당일 기자가 취재한 서곶근린공원은 시합 당사자인 두 팀만 경기장에 입장하도록 하고 외부 방문자의 출입은 제한해 관중석은 비어 있었고 경기장 주변은 한산한 모습이었다. 

대회운영 관계자는 “경기에 선수입장에도 시간차이를 두어 각 팀마다 해당되는 시간에 경기장으로 집합하도록 했다”며 “따로따로 하던 조기축구를 시간 차이를 둬 한 구장에서 진행한 셈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합장 근처에 다른 팀이 대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식사도 최소 인원 단위로 나눠서 하도록 분산할 것을 권장했으며 운영진은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했다”라고 전했다.

서구 문화관광체육과 관계자는 “축구대회는 이전부터 계획돼 있었으나 개최 전 코로나-19가 재 확산되는 추세를 보여 구에서는 운영진 측에 우려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었다”며 “대회 당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경기 운영도 최소한의 인원만 모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강제로 대회를 취소시킬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배경을 설명한데 이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대회당일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치러진 예선전은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상황에서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오는 29일로 예정된 결승전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높아짐에 따라 개최 여부를 축구협회측이 고민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구 및 대회운영 관계자는 결승전(29일) 개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