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양천구부구청장, 시정연설…“구정 운영 방향 말씀드리게 돼 뜻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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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양천구부구청장, 시정연설…“구정 운영 방향 말씀드리게 돼 뜻 깊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0.11.2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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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총 규모 7천 685억 원…금년대비 9.6% 673억원이 증가
사회복지·보건분야 4천 223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58.1% 차지
 “내년도 복지예산과 법정의무경비 차지 비중 커 재정여건 녹록치 않다”
김승원 양천구 부구청장이 25일 열린 양천구의회 제282회 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사진=양천구 제공 
김승원 양천구 부구청장이 25일 열린 양천구의회 제282회 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김승원 양천구 부구청장이 25일 열린 양천구의회 제282회 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시정연설을 했다.

 김 부구청장은 “2021년도 예산안 심의를 요청 드리면서 그 동안의 성과와 내년도 주요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천구 대표 도서관이자 18개 구립 도서관의 허브역할을 할 양천중앙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져 12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게 된다”며 “임신, 출산, 육아까지 단계별 건강돌봄 원스톱 종합 서비스와 문화체육활동를 위한 공간까지 겸비한 도심속 힐링센터, 건강힐링문화관은 내년 1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내부 조성 공사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정연설 전문이다.

 다가오는 2021년은 코로나19와의 공존이 불가피함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미래를 위한 투자가 시의 적절하게 이뤄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2021년 양천구 예산안은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차적인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디지털 사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 맞추도록 준비했습니다.

 또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인프라와 인적자본에 대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에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고민과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담아 마련한 내년 예산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위기 체감도가 더 클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을 위해 다각도로 안전망을 보강하겠습니다.

 재난으로 가장 먼저 고통 받는 돌봄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목동, 신월동에 우리동네키움센터를 개원하여 초등학생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노후한 어린이집을 신축 및 리모델링하여 안전한 영유아 보육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2019년부터 단계별로 지원하던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은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자치구와 서울시, 그리고 교육청이 매칭 예산을 투입하여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체에게 교복과 스마트기기 등의 구입을 위한 입학준비금 지원 사업을 1인당 30만원 규모로 시작하게 됩니다.

 중장년층이 사회적 연결고리의 단절로 인해 외로움과 무력감에 빠지지 않도록, 50플러스센터에서는 인생후반전 설계를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의 재도약과,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겠습니다.

 민·관·공 협의체로 구성된 소상공인 종합지원플랫폼은 전문 인력을 활용한 경영컨설팅, 시설개선과 자금지원 등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합니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비대면, 디지털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사업, 디지털 문해 교육 등을 실시하고, 청년 서포터즈를 통한 1대1 컨설팅도 추진하겠습니다.

 목동깨비시장 주차장과 어르신복지센터를 복합 조성하여 전통시장 스마트화와 전통시장 중심의 생활권 형성에 기여하겠습니다.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와 무중력지대에 이어 창업카페(신정3동)에 청년 일자리카페를 추가 설치하여 더 많은 청년에게 설자리와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방역과 주민의 건강관리 최일선의 공공의료 시스템을 재정비하겠습니다.

 건강취약계층에게 건강관리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백세건강돌봄사업을 목동 보건지소에 이어 신월 보건지소에도 확대 설치하겠습니다.

우리는 메르스와 코로나를 겪으며, 이후에 있을 미지의 감염병에 대해서도 면밀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함을 절감했습니다.

 감염병 예방과 방역물품 비축을 위해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2-1구역 공공청사 부지에 보건소 확충을 위한 설계와 공사 착공 등에 만전을 기하여 언제 또 찾아올지 모를 감염병 관리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넷째, 시대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기회로 활용하겠습니다.

 (구)신정종합복지관을 리모델링하여 평생학습관을 이전하면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개편하여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계층을 대상으로 코딩, AI등 4차 산업 관련 평생학습을 지원하겠습니다.

 재난정보를 비롯하여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각화하는 스마트양천 정보통합 공유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실시간으로 집계된 데이터가 표출되는 디지털 현황판은 빅데이터 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를 가능케 할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 소통 인프라를 구축하여, 디지털 민주주의의 기반으로 삼겠습니다.

 양천홀에 촬영 장비 등을 갖춘 스튜디오 기능과 영상 제작과 편집, 송출 기능을 갖춘 온라인 방송국을 만들어 시공간의 제약을 넘고, 참여 계층의 다양화를 꾀하는 주민들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다섯째, 삶의 방식 변화를 반영하여, 자연친화적이며 스마트한 삶터로 재구성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실외 여가공간에 대한 주민들의 수요는 더 커지고, 안목은 더 높아졌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원 리모델링의 필요성과 시급성이 더해졌습니다.

 올해 양천공원에 이어 내년에는 파리공원을, 그리고 2022년에는 신트리공원과 목마, 오목공원을 각각 지역특성이 담긴 공원으로 리모델링해 나가겠습니다.

 연의공원에 생태학습관을 확충 건립하여 다양한 자연생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안양천 해마루 축구장은 잔디구장으로 조성하고, 그동안 구간별로 추진해오던 갈산과 신정산 무장애 데크숲길 조성은 내년에 완료하겠습니다.

 서울시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목2동 골목길 재생사업은, 향후 3년간 11억원의 예산으로 계획에서 실행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참여하는 도시재생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된 신월1동에는 앞으로 5년간 마중물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하여, 주거지 재생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활력 있는 도시로의 변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신월3동에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으로 150억,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100억, 스마트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 75억 등 총 816억 규모의 뉴딜사업이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목동과 신월동의 저층 주거지역은 균형 잡힌 도시재생 사업을 거쳐, 미래형 스마트 주거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자전거 이용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예기치 못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구민들에게 든든한 안전망이 되어드릴 수 있도록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을 추진하겠습니다.

 수년간의 투자와 노력으로 차근차근 진척되어 가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 또한 중단 없이 진행되도록 챙겨 가겠습니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의 공공 기여부분에는 대규모 다목적 공연장과, 시립 단미래교육센터 조성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럼, 주요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편성한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의 총 규모는 7천 685억원으로 금년대비 9.6%인 673억원이 증가하였습니다.

 일반회계는 금년대비 10%인 667억원이 증가한 7천 267억원을 편성하였으며, 특별회계는 금년대비 1.4%인 6억원이 증가한 418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일반회계 세입 예산안에 대해 말씀드리면, 자체수입은 금년 대비 168억원이 증가한 1천 830억원, 의존수입은 국시비 보조금을 포함하여 7.1% 증가한 5천 19억원입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안 중 사회복지·보건분야 예산은 금년대비 344억원이 증가된 4천 223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58.1%를 차지합니다.

 내년도 예산의 총 규모는 늘어나지만 복지예산과 법정의무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재정여건은 여전히 녹록치 않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은 구민을 위한 사업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서 여러 번의 논의와 검토를 거쳐 예산안을 편성하였습니다.

 지난해 구의회에서 2020년도 예산심의를 통해 올 한 해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내년 예산 역시 꼭 필요한 사업에 우선 투자될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의 풍부한 경험과 높으신 식견으로 심의·의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부족한 재정 가운데 어렵게 편성한 예산인 만큼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예산 집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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