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옳았다… 테슬라 시총 5천억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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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옳았다… 테슬라 시총 5천억불 돌파
  • 김정우 기자
  • 승인 2020.11.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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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시총 320억달러 증가… 6대 자동차업체 합보다 많아

[매일일보 김정우 기자] 서학개미들이 집중 매수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 대비 6.43% 오른 555.38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테슬라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320억달러(약 35조5500억원) 불어난 5264억달러(약 584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2일 시총 1000억달러를 넘긴 지 10개월 만에 5배 성장한 셈이다.

테슬라의 시장가치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인 도요타(2322억달러)의 2배 이상에 달하며 도요타, 폭스바겐,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PSA 그룹 등 전 세계 6개 자동차 업체의 시장가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셈이다. 도요타, 폭스바겐, GM 등보다 자동차 생산량은 적지만 기업가치는 이들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올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 13만9300대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해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여기에 다음달 21일부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이 결정되는 등 호재가 더해졌다.

긍정적 기대심리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560%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베를린 인근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환호하는 분위기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순매수한 테슬라 주식은 23억8647만달러(약 2조6609억원)어치에 달하며 보관 규모 기준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도 테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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