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프리미엄 삼성전자 TV, 역대 최고 분기 점유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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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프리미엄 삼성전자 TV, 역대 최고 분기 점유율 달성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11.2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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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글로벌 점유율 33.1%… 2위 LG의 두배
프리미엄 43.1%, 초대형 53.5% 압도적 경쟁력
QLED 지속성장 효과… 미니LED로 초격차 전략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분기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진행했던 14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 기념 ‘QLED 보상판매 특별전’ 소개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분기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6월 진행했던 14년 연속 글로벌 TV 판매 1위 기념 ‘QLED 보상판매 특별전’ 소개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1위하는 것이 뉴스입니까?”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1위를 하고 올해도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 중인 삼성전자 TV 사업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런 말들이 나온다. 사실 올해도 확정만 짓지 못했을 뿐 1위가 유력하다.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삼성전자 TV가 올해 3분기에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역대 최고 분기 점유율을 달성하면서다. 25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글로벌 3분기 TV 시장의 점유율(금액 기준)은 33.1%를 기록했다. 2위 LG전자(16.6%)의 2배에 가까운 압도적 1위다. 기존의 최대 분기 점유율은 지난 1분기 32.3%였다.

1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전체 글로벌 TV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률까지 보였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전년 대비 수량 기준으로 39%, 금액 기준으로 2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 전체 글로벌 TV 시장의 수량 기준 14.7%(6287만대), 금액 기준 11.8%(5300만달러) 성장률을 추월한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던 배경에는 프리미엄과 초대형 제품들의 활약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시장은 규모에 비해 중요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TV는 2500만달러 이상의 제품이 해당된다. 프리미엄 TV는 이익률이 일반 제품들보다 높다. 또한 프리미엄 TV 시장 영향력은 브랜드 가치와 직결돼 일반 제품 판매에도 큰 영향을 준다.

3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3.1%로 2위 소니(24.3%), 3위 LG전자(21.8%)보다 두 배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QLED TV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만 233만대 QLED TV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동기 116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된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 504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전체 QLED TV 판매량이 532만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또초대형 TV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3분기 80형 이상 TV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46.5%, 금액 기준 8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80형 이상 TV는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93%, 금액 기준 101%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금액 기준 53.5%의 점유율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TV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미니 LED 기술을 도입한 QLED TV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 외연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미니 LED TV로 프리미엄, 초대형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경우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초대형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TV 시장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며 “여기에 가정용 마이크로LED TV 양산을 통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는 만큼 삼성의 초격차 리더십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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