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살아나…두 달 연속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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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살아나…두 달 연속 개선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11.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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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업 업황 실적 BSI 4포인트 상승
코로나19 확산 이전 1월 보다 높아
25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78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인 78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기업의 체감경기가 살아나며 두 달째 개선세를 이어갔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오른 78을 기록했다. 이는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 전인 1월 13∼20일 조사 당시의 BSI 75를 넘어선 수치다.

전산업 업황 실적 BSI는 8월 66에서 9월 64로 내렸으나, 10월에 10포인트나 오르며 2009년 4월(11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달에도 또 오르면 두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번 조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이 안 되던 이달 10∼17일에 이뤄졌고, 법인기업 2795곳이 응답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여전히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라 경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업황별로는 제조업 업황 실적 BSI는 전기장비(12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 자동차(9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달 사이 6포인트 올라 85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평균(79, 2003년 1월∼2019년 12월)보다도 높은 수치다. 

비제조업 업황 실적 BSI는 73으로, 건설업(9포인트), 정보통신업(8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자동차 부품이 많이 수출돼 전체적으로 좋아지면서 장기평균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의 업황을 내다본 전산업 전망 BSI은 4포인트 오른 76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81)는 5포인트,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72)는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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