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美 바이든 시대 강원도 남북교류정책 지속 추진
상태바
강원도, 美 바이든 시대 강원도 남북교류정책 지속 추진
  • 황경근 기자
  • 승인 2020.11.25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도 청사(사진제공=본사 황경근 기자)
강원도 청사(사진제공=본사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는 25일(수) 美 바이든 시대의 개막 등 한반도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유동성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교류협력을 위해 흔들리지 않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강원도는 지난 2000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이후, 산림, 수산 분야 안변 연어부화장 건립(‘03년), 솔잎혹파리 방제 등 산림병해충 방제(′01~’15) 남북강원도 민속문화축전(‘05년, 350명) / 국제유소년 축구대회(’14~‘18)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측과 교류협력을 해 왔다.

북핵 실험 등으로 남북 관계가 최악의 국면을 맞았던 시기에도 아리 스포츠컵 유소년 축구대회 등을 통해「2018평창동계올림픽」의 북한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선도해 왔다.

하지만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2019.2월)이 결렬된 이후 올해 COVID-19 등으로 인한 북측의 국경 폐쇄,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서해안 우리공무원 사망사건 등 여러 상황으로 정세가 계속 악화되면서 교류협력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희망적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에 대한 북측의 사과의사 표명 등 상황악화를 바라지 않는 정황 △ 美 바이든 시대의 개막에 따라 북미관계 중재를 위한 남한의 촉진자 역할이 중요해 질 거라는 기대 △ COVID-19 백신·치료제 개발 진척에 따라 북한의 대외 호응 가능성 증대가 예상된다는 점 등이다.

내년 1월 美 바이든 행정부 출범, 북한의 8차 당 대회 등을 전후로 남북관계를 둘러싼 한반도 정세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통일부 등 정부는 우리 정부가 주도하여 한반도 평화를 발전시켜 간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 강원도도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 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 금강산 관광재개 △속초-원산 항로 개설 △보건·의료 협력 등 우선 실현 가능하고, 상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추진에 집중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지정, △ 평화경제특구 조성 등 관련 제도 마련과 인프라 구축도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정권 강원도 평화지역발전본부장은 “향후, 한반도를 둘러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중앙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들과 협력하면서 흔들림 없이 평화의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