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백화점·마트 문화센터도 ‘찬바람’
상태바
코로나19 재확산에 백화점·마트 문화센터도 ‘찬바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25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좌·수강생 축소… 겨울학기 개강 연기
오후 9시 이후 강좌 폐강 또는 시간 조정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사진= 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문화센터도 얼어붙었다.

문화센터는 앞서 올해 여름학기와 가을학기에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강생 규모가 50명 이상인 대형 강좌와 영유아·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거의 열지 않았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일 개강하는 겨울학기 수강 신청자가 지난해 겨울학기의 50%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문화센터 인기 강좌인 노래 교실 등 대형 강좌를 지난 가을학기부터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강좌 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소수정예나 온라인 강의 위주로 진행하면서 모집 가능한 인원 자체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겨울학기 강좌 수는 지난해 겨울학기 대비 20%, 모집 인원은 30%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다음 달 1일 예정이었던 겨울학기 개강 시점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늦출 계획이다”면서 “가을학기도 휴강과 재개강을 반복하는 강좌들이 많아 학기 구분이 의미가 없을 정도이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겨울학기 강좌 수와 모집 인원은 각각 10%, 40% 감소했다. 전날부터 요리 및 영유아 강좌를 전면 휴강했다. 성인 대상 강좌라도 수강 인원이 50인 이상이면 운영을 중단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문화센터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마트 문화센터는 다음 달 1일로 잡았던 겨울학기 개강일을 같은 달 14일로 연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업 일정도 기존 12주에서 10주 과정으로 축소된다”면서 “겨울학기 수강을 신청한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문화센터들은 정부 지침에 따라 강의실 면적 4㎡당 1명으로 수강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30㎡ 규모의 강의실에서는 25명 수준의 강좌만 운영된다.

이밖에 오후 9시 이후에 열리는 강좌의 경우 폐강하거나 시간을 조정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수업 시간을 바꾸기 어려운 강좌의 경우 다음달 1일인 겨울학기 개강 시점을 일주일가량 연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