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창단 9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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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창단 9년 만에 첫 한국시리즈 제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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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6차전 4-2 두산 제압… 시리즈 전적 4승 2패
2020 정규시즌+KS까지 ‘통합우승’ 최강팀 우뚝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모기업 NC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집행검을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NC 선수들이 모기업 NC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집행검을 들어 올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2011년 창단 이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을 4-2로 물리쳤다. NC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두산을 따돌리고 창단 9년 만이자 2013년 1군 무대 진입 이래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2016년 한국시리즈에서 4전 전패로 두산에 무릎 꿇은 빚도 4년 만에 설욕했다.

이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두산은 1회부터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1회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 호세 페르난데스의 우전 안타, 1사 후 박건우의 우익수 앞 안타,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2회 1사 만루에선 허경민이 삼진, 정수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 무사 2, 3루에서 세 타자가 진루타 하나 못 쳤다. 박건우가 3루 땅볼, 박세혁이 1루수 땅볼로 각각 잡혔다. 결국 두산은 5회까지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를 얻고도 잔루 8개를 기록했다.

결국 이날도 NC가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NC는 5회말 2사 후 권희동, 박민우의 연속 좌전 안타로 1, 2루를 엮었다. 이어 이명기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렸고, 권희동이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NC는 6회말 1사 후 에런 알테어의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에 이은 박석민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노진혁과 권희동을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박민우가 2사 만루에서 좌전 안타를 기록하며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두산은 0-4로 끌려가던 7회초 허경민과 정수빈이 각각 라이트, 임정호의 공에 맞아 무사 1, 2루 추격 기회를 얻었다. 최주환의 내야 땅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2루수 땅볼을 쳐 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KS 3차전 8회 이후 26이닝 만에 점수를 뽑았다.

두산은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재호의 좌선상 2루타에 힘입어 2-4로 따라붙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NC는 8회 4차전 승리 투수인 송명기, 9회 마무리 원종현을 차례로 투입해 두산의 공격을 틀어막고 2020 시즌 통합 우승을 완성지었다.

NC는 1군 첫해인 2013년 7위로 돌풍을 일으켰고, 2014년 정규시즌 3위를 기록하며 창단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5년과 2016년 2위, 2017년 4위를 차지하며 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최하위를 기록하며 주춤했지만, 지난해 5위로 반등한 뒤 올해 정규 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프로야구 최강의 팀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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