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인구 감소 시대의 새로운 도시정책 '축소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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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구 감소 시대의 새로운 도시정책 '축소도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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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산업화 시기에 성장한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급격한 고용감소, 실업률 상승, 교통난과 주거환경 악화 등으로 도시쇠퇴를 경험했다.

저성장,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인구와 경제기반이 줄어드는 도시축소 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2050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구감소 현상에 따라 축소도시에 대응한 도시관리 전략이 도시계획의 핵심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책 <축소도시>는 우리나라 축소도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국내외 축소도시 정책과 사례를 통해 축소도시 시대, 뉴노멀 시대의 도시정책 및 도시재생 등에 대한 방향을 제안한다.

미국의 러스트벨트(Rust Belt, 디트로이트 등 구 산업도시)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도시들은 ‘성장과 팽창’을 멈추고 ‘쇠퇴와 축소’ 지향의 길을 걷고 있다. 탈산업화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용감소와 실업률 상승이 지속되고 교통난과 주거환경 악화 등 급속 성장의 폐해가 교외화를 촉진한 때문이다. 최근 본격적인 인구감소 현상에 따라 축소도시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2050년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절반가량인 105곳(46.5%)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석된 최근의 언론보도는 충격적이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주로 농촌 위주의 군 지역이 소멸 위험 지역이었다. 그러나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소멸 위험지역은 시 단위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인천광역시 동구, 경기 여주시뿐만 아니라 통일의 관문으로 불리는 파주시까지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 같은 지방 소멸 현상은 국가 및 도시의 성장 잠재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사회·경제적 활력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기존 성장 위주 도시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구 감소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시정책의 변화가 요구된다.

이에 대두된 개념이 ‘축소도시’다. 도시의 성장 둔화 및 쇠퇴를 ‘쇠퇴’가 아닌 ‘축소’로 받아들이고, 이에 적합한 도시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논의다. 따라서 축소도시의 도시정책은 기존의 성장 드라이브 정책에서 벗어나 도시의 축소로 인해 생긴 유휴 도시 인프라, 빈집 등의 효율적인 이용이 강조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축소도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국내외 축소도시 정책과 사례를 통하여 축소도시 시대, 뉴노멀 시대의 도시정책 및 도시재생 등에 대한 방향을 제안한다.

​ 도시재생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들은 인구 감소로 인한 도시 축소 시대의 도시계획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콤팩트-네트워크 시티와 연계한 거점 개발과 기성 시가지의 공간 재편 및 공공시설의 집적화”를 제안한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자치단체의 실무자는 물론 거시적 관점에서 국토와 도시 계획을 입안하는 정책 당국자에게 당면한 과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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