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산업은행 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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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산업은행 컨소시엄' 선정
  • 이재빈 기자
  • 승인 2020.11.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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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유진투자증권,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KT 등 15개사 참여
산업은행 컨소시엄 조감도. 사진=산업은행 컨소시엄 제공

[매일일보 이재빈 기자] 구리도시공사는 24일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심의위원 평가에서 최고점을 획득한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리시 토평동 일원 149만9329㎡에 한국판 디지털 뉴딜정책이 반영된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이번 공모에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산업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금융사로 참여하고 건설사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외 2개사, 통신사는 KT, 이밖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국토지신탁, 유진기업 등 총 15개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출자자 외에 삼성전자 등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참여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토지보상비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비용 등 총 사업비 약 3조2000억원과 공공임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8081가구 및 예정 수용인구 1만9394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린벨트를 해제해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일반적인 도시개발사업과 달리 주거용지 비율을 대폭 낮춘 22% 수준으로 계획했다. 토평정수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 등 여러 가지 기반시설 설치로 수익성보다 공공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스마트시티 조성의 공모 취지에 맞게 도시 자체를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해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제공, 수요응답형버스(DRT) 도입 및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조성, 드론 스테이션 설치 등 관련 스마트 시설을 조성한다. 이를 운영하기 위해 참여업체인 KT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모부지 내에 토지를 매입해 데이터센터 및 통합관제센터를 설치ㆍ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도심과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스마트 교통시스템 연계 구축과 한강에 자전거ㆍ보행전용 다리 설치, 총 길이 30km의 자전거 도로 설치, 스마트 팜 운영 등 친환경ㆍ그린 스마트시티 조성을 제안했다. 문화복합시설에는 세계적인 미술품 등의 보관ㆍ전시ㆍ거래시설인 “르 프리포트”와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 유치를 비롯해 전략출자자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한강변에 구리시를 상징하는 대관람차 설치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ㆍ운영한다. 수익금 중 매년 100억원씩 30년간 총 3000억원의 기부채납 제안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건축설계 업체로 참여한 강승우 마이건축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및 기후변화, 사회갈등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시대를 슬기롭게 대응하기 위해 AI와 인간, 자연과 도시,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그린 뉴딜 도시를 만들어 시민이 정말로 행복한 도시를 만들려고 했다”며 이번 공모사업의 개발 컨셉을 전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구리도시공사와 사업협약 체결 후 그린벨트 해제 등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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