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앞둔 스킨앤스킨, 개선기간 부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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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앞둔 스킨앤스킨, 개선기간 부여 가능성도
  • 황인욱 기자
  • 승인 2020.11.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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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위원회 재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흑자전환 긍정적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스킨앤스킨의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스킨앤스킨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스킨앤스킨의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스킨앤스킨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옵티머스와 연루돼 거래가 정지된 스킨앤스킨이 상장폐지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위원회 재심의에서 퇴출 여부가 결정난다. 사측은 개선기간 부여에 희망을 걸고 있다. 옵티머스 연루 이사들에 대한 해임을 진행하고 있고, 실적도 흑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 17일 코스닥 상장사 스킨앤스킨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재심의가 진행된다. 

재심의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스틴앤스킨은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된다. 단, 최종 상장폐지 결정 후 스킨앤스킨의 이의신청이 있을 경우, 다시 한번 심사가 진행된다.

스킨앤스킨이 상장폐지 코 앞까지 오게 된 건 옵티머스 사태에 연루된 영향이 크다. 스킨앤스킨은 지난 7월 15일 횡령 및 배임혐의 발생으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횡령 규모는 약 150억원이고, 전·현직 임원이 가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 결과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에게 옵티머스 펀드 자금 중 14억원이 들어간 정황과 그의 아내 이모씨에게 40억원이 이체된 사실이 밝혀졌다. 횡령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거다.

유 고문은 지난 19일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과 벌금 150억원을 선고받았디.

버겁긴 하지만 스킨앤스킨 상장폐지 결정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스킨앤스킨은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옵티머스와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한 해임을 추진했고, 경영진의 정상화와 함께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꾀하고 있다. 경영진의 정상화와 함께 자금조달이 이뤄진다면 개선기간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다. 

스킨앤스킨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누적 7억6737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자금 조달은 유상증자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회사 관계자는 “거래처의 이탈을 최소화 하기 위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주식거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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