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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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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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49명… 지역 320명·해외유입 29명
각종 시설 일상·군부대 감염까지 ‘전방위 확산’
‘등교 수업일’ 조정한 학교 전국 184개교 달해
코로나19 선별진료소 CG.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CG.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300명 대를 기록했다. 특히 의료기관·종교시설은 물론 학교, 학원,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식당, 주점, 카페에 이어 군부대에서까지 전방위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1천3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71명보다 78명이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 349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1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6차례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 255명보다 65명 늘어나며 사흘 전인 지난 21일 361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17명으로, 전날(206명)보다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닷새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전남 7명, 부산 6명, 광주·충북·경남 각 3명, 세종·대구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03명으로 4일 만에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설 및 사례별 일상감염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사례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 서울 서초구 사우나,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규모도 커지고 있다.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40명 가까이가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9일 앞두고 등교가 불발된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교육부는 2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조정한 학교가 전날 164곳보다 20곳 늘어 전국 10개 시·도 184개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62곳에서 수업일 기준 6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59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43곳, 경기 41곳 순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 격리자가 나오더라도 이들을 위한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수능에 임박해 검사를 받아야 하는 유증상자나 접촉자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신속 검사 체계도 갖춰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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