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삶의 위대함은 다시 일어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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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삶의 위대함은 다시 일어섬에 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1.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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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마약 사건 이후 자발적 가택연금"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서울시장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큰딸 마약 사건 이후 장기간 자발적 가택연금을 이어온 사연을 상세히 소개하며 “삶의 위대함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음에 있지 않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섬에 있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 앞서 몇 달 전 정계복귀설이 돌 당시 홍 전 의원은 정치활동 재개에 대해 “뜻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어 입장 변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전 의원은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두 번째 에세이에서 “2019년 가을, 큰딸이 마약을 들고 입국하다가 적발됐다. 같은 시기, 중병을 앓고 계셨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며 이후 자신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홀로 집에서 두문불출했고, 해를 넘기자 코로나가 확산되며 내 자발적 가택연금은 장기화됐다”며 “내 목표를 하루하루를 잘 넘기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 정원 리모델링과 독서, 자전거, 명상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그동안의 일상을 설명했다.

홍 전 의원은 이어 “내리막길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면 더 힘들다고 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세월에 맡기라고도 한다”며 “그러나 삶의 위대함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음에 있지 않고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섬에 있다”고 말했다. 또 “나는 강인하지도, 지혜롭지도 않았다. 그러나 강함보다 약함을 고민하는 자에게, 지식보다 무식을 염려하는 자에게 성장이 있다고 믿었다”며 “나는 그렇게 노력하며 한 해를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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