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이 오는 25일 예고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총파업에 대해 "민노총 도심 집회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임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 3차 유행 조짐 보이면서 수도권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상황인데, 이 와중에 민노총이 전국파업을 강행하고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당국은 국민을 성향에 따라 차별 말고 방역에 특권과 차별 없이 '8.15 광화문 집회' '10월 개천절 집회'때의 기세로 단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지난여름 8.15 광화문, 10월 개천절 집회가 대규모 집단감염 온상이라며 대대적 비판에 나섰던 범여권 진영이 이번에는 많이 조용한 것 같다"며 "보건복지부 차관이 일상 속 조용한 3차 감염이 진행된다고 했는데, 민노총 도심 집회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임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월 보수 집회 때는 불심검문도 모자라서 통신기지국 추적해 명단 파악하고 '살인자'라며 겁언까지 서슴지 않던 정권이 이번엔 대응이 왜 미온적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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