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겨울 등산은 ‘안전수칙 준수’부터
상태바
[기고] 안전한 겨울 등산은 ‘안전수칙 준수’부터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0.11.24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임재백
사진=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임재백
사진=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사 임재백

[매일일보] 가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두꺼운 외투를 입어도 추운 겨울 날씨가 시작됐다. 아직 오후에는 기온이 올라가지만 겨울철 등산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 산행 시 준비물과 안전한 산행을 위한 수칙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산행 오르기 전 짐을 챙길 때는 가볍고 부피가 큰 것은 아래쪽에, 무거운 것은 위쪽에 정리한다. 특히, 등산복은 방풍, 방수가 잘 돼야 하며, 땀을 흘리고 나면 갑자기 체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겉옷을 한 벌 더 챙겨야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가볍게 생각하고 런닝화 같은 편한 신발을 신고 가는 경우가 많다. 등산화는 발목을 접지르거나 미끄러움을 방지해주고, 등산스틱은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과 척추의 부담감을 덜어주기에 등산 시 등산화와 등산스틱은 필수이다. 

산행 중 부상을 당하거나, 조난을 당할 경우 최대한 빨리 구조 요청을 해야한다. 또한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신고 지점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상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위해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 번호판’을 미리 확인 하는 것이 좋고 쉼터나 대피소 등의 위치를 기억해두었다가 신고 시 자신의 위치를 최대한 정확히 알리는 것이 빠른 구조를 위한 방법이다. 

산은 돌발적인 기후 변화와 크코 작은 사고 위험이 발생하는 곳이기에 사전에 준비가 소홀하면 사소한 실수 하나가 중대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출발하기 전에는 발목과 무릎을 간단하게 풀어주고,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1~2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좋다. 

기본 안전장비를 잘 갖추고 비상 구급장비를 챙기며, 앞뒤 사람과 충돌하면 추락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앞뒤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산을 타러 가십니까? 산을 태우러 가십니까?’라는 산림청 광고가 눈에 띈다. 

한 순간의 부주의로 산불이 발생하면 수십년 키워 온 나무들이 재로 변하고, 동식물 또한 한순간에 사라지기 쉽다. 

등산할떄 성냥이나 라이터 등 인화물질은 절대 가지고 가면 안되며, 불길이 번질 때는 무리하게 끄려하지 말고, 빨리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불길을 피해 대피할 때는 불길을 등지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부디 겨울산행 안전수칙을 숙지하여 안전한 겨울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