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동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업무 수행방식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예산과 공정 관리를 디지털화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프리콘(Pre-Con)팀을 출범했다. 스마트프리콘팀은 착공 이전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원가 정보를 비롯한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며, 현장의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빌딩 정보 모델링) 업무를 지원하는 등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 결합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발주자와 시공자, 시공자와 근로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단계까지 스마트프리콘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계와 견적, 원가, 시공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BIM그룹을 신설하며 건축물의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BI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와 하자, 공기 지연을 줄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시범 운영하던 CM형(시공책임형 건설관리) 생산체계를 전 현장으로 확대 시행하는 등 업무 프로세스 변화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CM형 생산체계란 기획과 설계, 시공관리, 사후관리 등 시공의 모든 부분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며 정해진 예산과 기간 내 건축물을 완공하는 작업 형태다.
꿈의숲아이파크 현장에 근무 중인 양지훈 매니저는 “BIM을 잘 활용하면 설계, 견적, 원가, 시공성 검토를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어 최적화된 업무수행이 가능하다”면서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며 자발적으로 BIM을 공부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