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저점 대비 78% 수직 상승
[매일일보 황인욱 기자] 코스피 2600시대가 열렸다. 외국인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49.09포인트) 오른 2602.59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8년 1월 29일 기록한 2598.19를 약 2년10개월 만에 넘으면 역사적 고점을 찍었다. 장중 기준으로는 2605선까지 치솟았다. 장중 역대 최고치인 2018년 1월 29일 2607.10에도 근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여파로 코스피가 연저점을 기록했던 3월19일 1457.64과 비교하면 약 8개월 만에 78%가량 올랐다.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3일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12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총 5조원을 넘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36%(3.11포인트) 오른 873.29로 마감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당분간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원화가치도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110.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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