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에도 11월 1~20일 수출 11.1%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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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에도 11월 1~20일 수출 11.1% 증가(종합)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1.23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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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6일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선이 화물을 선적하고 있다. 2020.11.16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세계적인 코로나 재유행에도 11월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 이달 제조업 업황도 조선과 기계 등을 중심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달러 증가한 3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지난해(15.50일)보다 0.5일 늘어 16일이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7.6%(1.3억 달러) 증가했다. 수출액은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9월(7.6%) 반등했다가 지난달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번 수출 증가는 반도체(21.9%), 승용차(11.9%), 무선통신기기(36.2%) 등이 견인했다. 다만 석유제품(-48.2%), 컴퓨터주변기기(-1.9%), 가전제품(-3.1%)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상대국가별로 보면 중국(7.2%), 미국(15.4%), EU(31.4%)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7.2%), 중동(-21.8%), 호주(-15.2%) 등은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3.6억달러) 증가한 280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3.1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6.4%), 기계류(11.7%), 정밀기기(15.3%) 등의 수입이 증가한 반면, 원유(-46.9%), 무선통신기기(-0.2%), 가스(-30.2%) 등은 줄었다. 수입국별로는 중국(16.7%), EU(31.7%), 일본(16.7%) 등에서의 수입이 늘었지만, 미국(-19.5%), 중동(-43.5%), 베트남(-7.9%)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 업황도 크게 개선됐다. 산업연구원이 지난 11~17일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73명을 대상으로 조사(전문가 서베이 지수, PSI)한 결과, 이달 제조업 업황 PSI는 지난달(124)보다 상승해 133을 기록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조선(119)과 기계(129), 소재 부문의 섬유(135) 등이다. 화학(144)과 철강(153), 가전(136), 반도체(92)도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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