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전세난에…민간임대아파트 대안처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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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전세난에…민간임대아파트 대안처로 부상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11.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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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개 단지 5534가구 공급 예정
민간임대아파트에 수십만 명 몰려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조감도. 사진=대창기업 제공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조감도. 사진=대창기업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최근 민간임대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역대급 전세난이 불거지면서 보다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23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세수급지수는 191.1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01년 9월 기록한 193.7 이후 20년만에 최고치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3.3㎡당 848만원으로 지난해 말(752만원) 대비 12.8%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평균 전셋값은 2018년 말 746만원에서 742만원으로 오히려 하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간임대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충북 청주시에서 분양한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은 1516가구 모집에 10만5016명이 몰리면서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충남 아산시에서 청약에 나선 ‘신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1차’도 922가구 모집에 4만4754건이 접수돼 평균 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보증금이 1억7000만원을 넘지 않는 데다 월 임대료가 5~7만원 저렴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같은 달 전남 순천시 가곡동 10번지 일원에 공급된 ‘순천 대광로제비앙 리버팰리스’ 역시 마찬가지다. 이 단지는 청약접수자격을 순천시 및 광주·전남 지역 거주자로 한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청약에 6만856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94.3대 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래 없는 전세난에 대안처가 될 수 있는 주거 상품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민간임대아파트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민간임대 아파트 중에서도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여건, 합리적인 가격, 과거 임대주택과는 달리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단지들이 청약에서 승승장구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연내에도 전국 곳곳에서 민감임대아파트의 공급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내 공급되는 민간임대아파트 5개 단지, 5534가구다. 권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만 4654가구가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808가구가 예정돼 있다.

대표적으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서울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고척 아이파크’(2205가구)가 있다. 대우건설의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1445가구),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봉담’(1004가구), 대창기업 ‘용화남산 포레시티 중파크’(763가구) 등에서도 공급일정을 준비 중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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