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한·일 연쇄방문...바이든 시대 대비 외교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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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일 연쇄방문...바이든 시대 대비 외교전 본격화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11.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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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한 일정 조율에 주목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시대 중국 국정운영의 평가와 미래 한중관계 재도약의 협력방안' 포럼에서 주제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시대 중국 국정운영의 평가와 미래 한중관계 재도약의 협력방안' 포럼에서 주제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번 주 일본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한다. 왕 위원은 이번 방한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를 우리 측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중국의 동북아 외교전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왕 위원의 공식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만이다. 왕 위원은 방한에 앞서 24일부터 25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각각 만날 예정이다.

왕 위원은 방한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시 주석의 방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8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시 주석의 연내 방한 계획과 관련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나라로 한국을 지정했고, 아직 그것에 변함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외교부는 양측이 그간 10차례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3차례 전화통화를 하는 등 상호간 수시로 소통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한중 외교장관 간 대면회담은 어려웠던 상황. 이후 처음으로 갖는 대면 회담에 대해 외교부는 "이번 왕 위원의 방한으로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한중 고위급 간 소통을 이어가게 되면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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