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닷새 연속 300명대…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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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신규 확진 닷새 연속 300명대… 거리 두기 2단계 격상 검토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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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330명… 지역 발생 302명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동시다발적 발생
서울 강남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면담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6명)과 비교하면 56명 줄었다. 하지만 지난 8일부터 보름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5차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2차 유행 당시엔 정점을 찍었던 8월 27일(441명)을 포함해 그 전후로 300명 이상이 3일 연속과 4일 연속 2차례 총 7일이었지만 5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2일 연속 세 자릿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19명이다. 수도권 확진자가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한 것 역시 8월 28∼30일(284명→244명→203명) 이후 처음이다.

더구나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발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또, 최근의 감염 전파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이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25명)보다 3명 늘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이달 내내 10∼3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다 지난 18∼19일(68명→50명) 크게 늘었고 이후로는 감소세다.

이에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과 강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오후 열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2단계 격상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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