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차 보급률 첫 3%대 돌파…5년 만에 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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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차 보급률 첫 3%대 돌파…5년 만에 4배 증가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11.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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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친환경차 등록 대수 76만대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친환경차 보급률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22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총 76만6463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2425만946대)의 3.16%로, 친환경차 보급률이 3%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2015년 0.86%에서 2016년 1.12%, 2017년 1.51%, 2018년 1.99%, 2019년 2.5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1년 전인 작년 10월 말(57만1928대)과 비교하면 34.0%.가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62만8164대로 작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고, 전기차는 12만8258대로 올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서며 작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다.

수소전기차(1만41대)도 작년 대비 154.1% 급증했다. 2015년(18만361대)과 비교하면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5년 만에 4배로 늘어난 셈이다. 같은 기간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가 16%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친환경차의 인기는 신차 판매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국산 친환경 신차는 12만9844대다. 작년 같은 기간(8만8861대)보다 46.1% 늘었다.

하이브리드는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까지 10여 종에 달하고, 전기차는 초소형 모델부터 포터와 봉고 등 1톤급 소형 상용차까지 등장하는 등 판매 차종도 다양하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국내 누적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내년에는 현대·기아차가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전기차도 출시한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차 CV(프로젝트명)가 출시될 예정이며, 제네시스도 JW(프로젝트명)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첫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100을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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