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령화 사회, 더욱 주의가 필요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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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령화 사회, 더욱 주의가 필요한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
  • 전형준 광명21세기병원 신경외과 원장
  • 승인 2020.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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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광명21세기병원장. 사진=광명21세기병원 제공
전형준 광명21세기병원 신경외과 원장. 사진=광명21세기병원 제공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퇴행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와 관련된 질환의 발병률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척추 건강에 있어 튼튼한 뼈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은 척추 질환 예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며 이는 노년기의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뼈의 강도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골다공증 판단의 지표가 되는 골밀도 검사이다. 골다공증이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이 될 수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50~60대부터 골다공증 발생과 함께 이로 인한 골절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9년 골절을 동반한 골다공증 환자 수’를 조사한 결과 총 환자수는 58,374명으로 이 중 50대~80대 이상의 환자 비율이 약 9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중장년층 뼈 건강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었다.

골다공증은 현재 가장 흔한 대사성 골질환 가운데 하나로 그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이 매년 7천만 명 이상 발생한다고 보고되었다. 압박골절은 척추골절 중 가장 흔한 형태이며 골다공증이 동반된 고령의 환자에서는 가벼운 외상이나 특별한 외상이 없이도 발생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등이나 허리부위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에서 나타나는 신경증상 즉, 다리 저림, 마비 등과 같은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척추 뼈 앞쪽 부분만 손상되기 때문에 X-ray상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CT나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다른 부위에 동반된 손상이 없는지 함께 검사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성 압박골절로 진단이 되면 충분한 안정과 물리치료,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증상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2주 후에도 통증이 좋아지지 않거나 8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인 경우,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에는 경피적 척추 성형술의 시행을 고려하게 된다.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시술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가장 널리 쓰이는 척추골절 치료방법 중 하나로 척추뼈 안으로 특수한 바늘을 넣고 이 바늘을 통해 골시멘트를 주입하여 척추뼈가 주저앉는 것을 막아준다. 경피적 척추 성형술의 단점을 보완하여 발전시킨 풍선 척추 성형술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척추뼈 양측에 풍선을 넣어 부풀리면서 주저앉은 척추 뼈를 펴주고 골시멘트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골절이 심하고 골편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척추의 지속적인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며 이때 척추체 고정술이 시행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골다공증 환자에게는 까다로운 수술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환자의 연령층이 대부분 고령으로 내과적 질환을 동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은 상태에서는 척추를 고정해주는 기구를 강하게 붙잡을 힘이 부족하여 척추에 고정시킨 나사못이 빠지는 등의 어려움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골시멘트 주입과 함께 고정술이 진행되는데 성공적인 수술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에 맞는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고 생활하다가 골절이 발생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뼈 건강 상태에 정확히 파악이 중요하다. 특히 65세 이상 여성, 70세 이상의 남성, 60세 미만의 폐경 여성과 50~69세 남성 중 낮은 골량의 위험요소를 갖고 있는 경우라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골밀도 검사를 진행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골다공증성 골절은 재골절의 위험이 높은 만큼 일상생활에서 넘어지거나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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