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내년 국내에서만 5G 스마트폰이 1600만대가 팔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일 국내 5G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의 49%가 5G 모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의 47%에 비해 소폭 증가하기는 했으나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5G 스마트폰 판매의 가팔랐던 초기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올해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0과 갤럭시 노트 시리즈 뿐 아니라 A 퀀텀 (A71), A51과 같은 A 시리즈 주요 모델에도 5G를 탑재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4분기에는 애플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 12시리즈의 출시로 인해 5G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올해 말까지 약 100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5G 아이폰을 기다려 온 교체수요자들이 대거 구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의 보급형 5G 모델 출시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해 내년까지 5G 스마트폰 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며 “5G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이동통신 3사가 인빌딩 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지하철을 비롯한 실내에서의 5G 사용경험이 서서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m-i.kr정두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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