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나노센트, 30초 코로나19 진단 ‘전자코’ 시범 운영 마쳐
상태바
드림텍·나노센트, 30초 코로나19 진단 ‘전자코’ 시범 운영 마쳐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1.20 12: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자코 솔루션 제품 이미지. 사진=드림텍 제공
전자코 솔루션 제품 이미지. 사진=드림텍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이 30초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전자코 솔루션’의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드림텍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NanoScent)가 공동 개발한 전자코 솔루션은 대상자의 날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나노입자(나노파티클)을 이용해 호흡에서 나오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민감도가 약 90%에 이른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증상 감염자, 초기 감염자 및 노출자 선별에 유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나노센트는 지난달 토트넘 홋스퍼 FC를 포함한 영국의 4개 축구 구단을 대상으로 전자코 솔루션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 토트넘과 진행한 시범 운영은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려 선수 및 구단 스태프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드림텍은 이번 시범 운영에 대해 “구단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스크리닝을 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며 “운영 결과 선별진료 및 전자코 솔루션 사용 경험이 없는 일반인도 약 1시간의 사용 교육 이후 코로나19 스크리닝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는 전자코 솔루션과 유전자증폭(이하 PCR) 검사를 병행해 두 검사가 같은 결과를 도출, 전자코 솔루션의 유효성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범 운영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자코 솔루션이 PCR 검사에 비해 만족도가 약 10배 높았다. 토트넘 구단은 향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여 경기장 내 관중 입장이 허용되면 전자코 솔루션과 같은 비교적 간편한 스크리닝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전자코 솔루션 사용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자료=나노센트 제공
전자코 솔루션 사용 만족도 설문 조사 결과. 자료=나노센트 제공

드림텍과 나노센트는 전자코 솔루션의 민감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영국 축구 구단 외에도 미국 NBA 구단 등과 전자코 솔루션을 활용한 관중 입장 허용, 구단 스태프 복귀 등의 방안을 협의 중이다.

드림텍은 또 내년 상반기 중 전자코 솔루션의 국내 승인 및 양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국내 임상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대학병원, 의료원 등 다양한 채널과 협력 방안을 마련 중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더라도 공항,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스크리닝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다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초기 확진자를 선별하는 전자코 솔루션이 조용한 전파를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초 계획에 맞춰 전자코 솔루션 양산을 준비하며 국내외 방역 당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